Episode 01. 아무것도 없던 황무지를 낙원으로 개척하기까지

관리자
2024-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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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사 지인과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하다가 시작된 나의 애견가방 개발이야기는 

새순조차 없는 황무지에서부터 시작된다. 


패션 MD로 10년, 현재는 가방 브랜드를 운영 중이라 가방만큼은 일가견이 있다 생각했지만 

막상 애견 가방을 만들려고 하니 눈앞이 깜깜했다. 



강아지를 너무나도 좋아하지만 전문적인 지식은 턱없이 부족했기에 

수많은 자료를 보는 것은 당연지사 자료만으로 부족해 설문조사를 시작했다. 






완전히 맨땅에 헤딩이었다. 

반려가족 102명에게 직접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후 

수 백만원을 들여 실제 판매중인 애견 이동 가방들을 구매했다. 

각기 어떤 것이 다르고 어떤 것이 차별점 인지 면밀히 분석하기 위함이었다. 







특히나 1,2점의 사용 후기를 999개 이상 수집하여 분석하는 것에 가장 큰 공을 들였다.

불만에 귀 기울여야 보다 나은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집념이 있었던 것 같다. 







패브릭의 단점은 외부의 압력에 의해 공간 (형태) 유지가 잘 안되고, 

또 크로스로 착용 하면 무게 중심 때문에 가방 바닥이 기울어 강아지가 한쪽에 쏠려 있고, 

조금이라도 바닥을 평평하게 해주려고 토트백 형태로 한쪽 어깨에 매면 1분도 안되어 내 어깨가 떨어질 것 같았다. 



막상 불편한 사항들을 모아보니 적당히 그럴싸한 제품을 만들어내는 곳은 많았다. 

하지만 소비자들과 반려동물들이 원하는 것은 적당히 그럴싸한 제품이 아니었다. 

이는 나의 연구심을 더욱 불타게 만들어 사명감을 갖게 하였고, 점점 애견 이동 가방 개발에 몰입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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