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sode 02. 논현동 김치찌개 집에서 얻은 영감

관리자
2024-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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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조사 기간 중 100명이 넘는 분들의 설문 중 

가장 많은 분들이 불편하다 한 부분은 '수평' 이었다. 







이동 가방은 가방 + 반려 동물 의 무게를 감당하기 위해 주로 '크로스' 형태를 많이 찾는 편이다. 

크로스 가방이라면  어쩔 수 없이 옆으로 기우는 게 특징인데, 

이것 때문에 반려동물이 불편해 하는 걸 넘어서 건강 까지 위협한다. 

앞에서도 잠깐 언급 했지만 , 크로스의 바닥이 기우는 건 어쩔 수 없는 특성이다.





이걸 어떻게 개선하지? 

전 세계 모든 크로스 이동 가방을 샅샅이 찾아보고, 

멀쩡한 가방 잘라서 붙여도 보고 몇 날 며칠을 고민 했음에도 답을 못 찾았다. 아 얼마나 답답한 가. 




도무지 풀리지 않는 숙제에 맛있는 거라도 먹자 해서 저녁을 먹으러 사무실 앞 자주 가는 김치찌개 집에 갔다. 

얼마 안 있자 한 남성 분께서 '팔 깁스'를 하시고 들어왔다.

 깁스…아프시겠다..깁스…깁스….깁스다! 






위 그림에 보이는 것 같이 스트랩의 위치 변경 , 허리 스트랩의 추가하면 어떨까? 

김치찌개는 마시는 수준으로 해치워버리고 사무실로 돌아와 방금 떠오른 아이디어를 얼른 피피티에 그렸다. 

남들처럼 멋있게 일러스트를 사용해서 작지를 만들고 스케치를 하고 싶으나 나는 그런 툴을 못 다룬다. 

그저 생각한 걸 잊지 않게 헐레벌떡 피피티로 제작하기 바쁘다. 




제작한 것을 테스트해보니 드디어 크로스 가방이 수평이 잡히는 걸 확인 할 수 있었다. 

이때부터 확신이 들기 시작했다. 드디어 제품 개발에 가속도가 붙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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