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sode 08. 와디즈 펀딩으로 시작하기 2

관리자
2024-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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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에 이어 우리가 디자이너 분께 의뢰한 우리의 상세페이지. 


내 기획을 상세페이로 만들기까지 필요한 작업 기간은 3주였다. 

그러나….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1주… 

그날부터 같이 울면서 철야에 돌입했다. 



매일 11시, 12시까지 철야를 돌입했고 하루하루 지나갈 수록 피가 말라갔다.

그치만 우리는 누구인가? 의지에 한국인 아니겠는가. 


초인적인 힘을 발휘한 디자이너 분은 마감일을 가까스로 맞추어 

만족할 만한 상세페이지를 구현해주셨다. 


덕분에 무사히 약속한 시간에 펀딩이 시작되었고, 

광고를 통해 제품을 알리며 열심히 펀딩 진행에 임했다. 







우리 제품의 펀딩 최종 성적은 1,060만원 | 2,137% 달성. 

긴가 민가 한 성적에 고민할 때쯤, 

와디즈에서 유독 반려동물 카테고리의 매출이 낮아 나름 괜찮은 성적을 얻은 것이라는 말을 전해 들어 한 시름 놓을 수 있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라고 나는 이번 펀딩에 아주 자신이 있었었다. 

피땀눈물을 흘려 만든 우리의 제품을 소비자들이 알아줄 것이라고 생각했던 

마음이 커서였을까 약간의 실망감이 있었지만, 

‘아직은 턱없이 부족하고 개선해 나가야 할 점이 많다’ 라고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펀딩이 종료된 후에는 바로 생산공장에서 열심히 제품을 만들고 

꼼꼼히 검수한 후 구매해주신 서포터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발송 드렸다. 


오랜 시간 동안 기다려 주신 소중한 서포터들에게 가장 먼저 제품을 발표하는 지금. 


마음에 들었으면, 사용하는 아이가 제품이 편안했으면 하고 서포터님들이 들려주실 이야기를 맘 졸이며 기다렸던 것 같다. 


마치 사랑하는 이를 위해 오래도록 고민해 정성껏 쓴 편지를 주었을 때 어떤 반응을 보일지 기대하는 것처럼 말이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솔직 담백한 와디즈 서포터분들에게 ‘4.7점’ 이라는 높은 평점을 받았으며 

극찬의 후기들이 점차 쌓여갔다. 


애정이 깃든 리뷰도 쓰디쓴 지적의 리뷰도 감사한 마음으로 받으려고 했다. 


생각보다 서포터분들의 높은 만족도로 인해 이때 행복감은 

돌이켜 생각해보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수치였던 것 같다. 




와디즈 펀딩 나름 성공(?) 매출보다, 평소 반려동물 이동가방의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우리가 연구하고 집중했던 기능을 실제로 사용해본 고객이, 

고객의 소중한 반려동물이 편안하게 사용했다는 좋은 결과를 얻었다는 것이 큰 기쁨이었다. 



앞으로도 우리는 보다 더 편안하고 나은 제품을 위한 고뇌와 연구,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제품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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